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이어트에 대한 기록을 써보려고 합니다!
약을 처방받고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잘 안 날 것 같아 적어봐요
약 종류가 많아서 벌써 조금은 잊어버린듯해요ㅠ
저는 올해로 빼박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는데요. 20대 때는 162에 50~55 사이를 유지했고 30대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162에 62~63을 왔다 갔다 했어요. 날씬하지는 않았지만 건강에 크게 문제가 없어서 맨날 다이어트해야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기만 했어요. 그러다가 최근 3개월동안 갑자기 15kg가 쪄버렸어요 ㅠㅠ
이렇게 찐적은 처음이고 갑자기 확 찐 거라서 금방 빠질 줄 알았는데 먹는 양이 늘어나서 그런지 계속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고 주기적으로 하던 생리도 3개월 가까이 안 하게 되었어요. 친구가 만나자고 해도 맞는 옷도 없고 우울하고... 몸을 보면 한숨만 나오는데 살을 못 빼는 제 모습도 싫었어요.
저는 성형수술도 해보고 시술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한번도 식욕억제제를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식욕억제제의 부작용이 무서웠거든요. 식욕억제제를 먹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글도 봤고 이전에 먹어본 제 친구가 절대 먹지 말라고 해서 생각도 안 해봤어요. 그런데 3개월 가까이 생리를 하지 않고 몸에 염증 덩어리 같은 게 생기기 시작했고 아... 어쩌면 식욕억제제 부작용보다 지금 비만인 상태가 내 몸에 더 안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단 동네에서 다이어트약을 처방해주는 병원을 찾았어요.
의사쌤에게 처음 먹어본다고 말씀드렸고 특별한 거 없이 진료가 끝났어요.
이때 가격은 병원비 1만원중반대, 약가격은 6만 5천 원? 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부작용으로 1. 갈증현상 2. 예민해질 수 있음 3. 불면증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하루이틀? 정도만 효과가 있고 그 이후로는 그다지 효과가 없었어요ㅠㅠ
+ 부작용도 없었어요 ㅋㅋㅋㅋㅋㅋ.. 효과도 없었고 부작용도 없었다고 합니다. 후에 검색해 보니까 이 약은 그렇게 강한 식욕억제제가 아닌 것 같았어요!
효과가 아예 없었다! 이건 아닌데 약을 먹어도 5~6시간이 지나면 먹고 싶은 음식들이 생각났고 먹으면 이전과 똑같은 양으로 먹었거든요. 그래서 약도 내 식욕을 이길 수 없구나 생각이 들었죠ㅠㅠ. 그래도 약을 아예 먹지 않으면 더 많이 먹었기 때문에 3주 복용을 하긴 했는데 몸무게 변화는 0이었어요.
이전약은 한 달 치를 처방받았기 때문에 곧 다 먹을 때가 되었어요.
마침 강남역에 볼일이 있어서 다이어트약 처방해 주는 곳을 검색했는데 강남47이끌의원이 후기도 많고 다이어트 성지처럼 여겨지고 있더라고요! 지방에서 처방받으러 오시기도 한다고 해요~
후기를 읽어보니 다 똑같이 처방해 주는 게 아니라 개인에 맞게 처방해 주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실제로 살을 많이 뺐다는 후기들도 있었기 때문에 한번 방문해 보았는데요.
먼저 방문하면 초진 문진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이때 신분증도 필요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괜찮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후기에 주말에 대기 시간이 길다는 얘기가 있어서 저는 평일 6시쯤 방문했는데 몇 분 계시긴 했는데 대기시간이 길지는 않았어요 5분 정도? 걸렸어요 ㅎㅎ 병원에 있는 동안 여성분들이 계속 오셨어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다 날씬하시던데... 역시 다 자기만족인가 봐요 ㅠㅠ저는 찐 비만이기 때문에....
문진표를 작성한 다음에는 인바디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가 아주 처참합니다ㅠㅠ) 어떤 방(?)에 들어가서 약 복용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시청각 자료까지 이용해서 설명해 주시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고 나서 실장님과 상담타임입니다! 몇 kg 감량을 원하는지 물어보셨어요.
저는 한 달에 10kg 이상 감량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면서 이전에 먹었던 약이 효과가 없다고도 알려드렸어요.
* 수면약, 지방약은 원하는 경우에 주당 5천 원 별도 처방해 주시는데요.
지방약은 그 약인 것 같았어요 ㅎㅎ왜 티비보면 계속 기름변봐서 기저귀차야한다는..?
그리고 수면약은 수면제는 아니고 수면을 도와주고 안정을 취하게 도와주는 유도제 같은 느낌으로 잠이 안 올 때
자기 전 30분 전에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수면약은 의존성 때문에 2주 치만 처방가능해서 수면약, 지방약 각 2주씩 추가로 처방받았어요
그리고 붓기에 도움을 주는 약, 체지방 연소제가 들어간다고 해요
구성들이 살이 안 빠지려야 안 빠질 수가 없겠더라고요
* 약은 3개월 이상 연속 복용할 수 없고 3개월 먹으면 한 달 휴식기를 가지고 다시 먹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
원래 기본 처방비는 3만 원인데 + 2만 원 더해서 총 5만 원 결제했어요!
강남역 다이어트약 성지에서 처방받은 약 진짜 많죠 ^^;;저도 처방받고 나서 좀 놀랐답니다.
후기에서 의사쌤과 상담은 정말 짧다고 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20초..? 밖에 안 걸린 것 같아요
앉자마자 궁금한 거 있는지 물어보셔서 저는 한 달에 10kg 감량은 가능한지 물어봤어요ㅋㅋㅋㅋ
뭐라고 답해주셨는데 그건 기억 안 나고.. 탄수화물 억제제 필요한지 물어보시더라고요!
탄수화물 섭취 많이 하는 사람에게 좋다고 하셔서 달라고 했고 칼로리 연소 더 잘되게 하는 약도 필요하냐고 하셔서 그것도 달라고 했답니다 ㅎㅎ 그리고 단계는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있는데 저는 4단계로 처방해 주신다고 하셨어요
아무래도 제가 상담 시에
1. 한 달에 10kg 이상 감량을 원했고 2. 몸무게가 80kg에 가까운 점 3. 이전에 먹었던 약이 별로 효과가 없다 보니 4단계를 처방해 주신 것 같아요! 다른 리뷰를 봤을 때는 대부분 1단계~2단계 사이를 받으셨더라고요
바로 아래층에 약국이 있어서 바로 약을 탈 수 있었고 가격은 16만 원 초반대였어요!
복용 방법은 점심, 저녁에 먹고 밥 먹기 한 시간 전에 먹어야 효과가 좋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잠이 안 올 수 있으니 오후 5시 이후로는 안 먹는 걸 추천해 주셨고요!
지방약은 치킨, 피자 이런 것처럼 기름진 거 먹을 때 복용 / 탄수화물 억제제는 꼭 기름진 거 아니더라도 먹어도 된다고 하셨고
칼로리 소모약은 운동 전에 1~2정씩 먹고 하루에 4개까지 먹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다이어트 시에 올 수 있는 변비 예방을 위해 마그밀정도 들어있어요 (만약에 변비가 많이 심하신 분은 병원에 말하면 더 강한 약으로 처방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다이어트 성지에서 처방받은 약인만큼 효과가 기대되긴 해요
한 달 처방받았으니 앞으로 1주 차, 2주 차, 3주 차, 4주 차까지 얼마나 빠지는지 일주일 가격으로 후기 올려볼 테니 기다려주세요~!
(오늘 먹은 지 1일 차인데 효과가 꽤 좋아요! 좀 뚱뚱한 샌드위치 하나 먹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위가 아.. 아파요
그리고 가장 강한 4단계라 그런지 살짝 심장의 두근거림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1주 차에 후기 올리겠습니다 )